본사에서는 일찍부터 중대한 관심을 모우고 있는 독도의 전모로 소개하고자 조사부를 동원하야 ▣▣ 과반 현지실정조사의 책임을 마치고 귀임한 제5관구 경찰청 독도실정조사대의 일품인 B씨의 후의와 기타 친절한 재료를 얻어 동방의 보고 독도를 소개한다. 거친 풍랑을 자장가 삼아 본토와 115리(哩, 마일) 떨어진 동해안에 그림자처럼 가로놓인 무인고도라기보다 오히려 풍부한 수산자원과 머지 않은 장래 동방으로 뻗어나갈 기지로도 용의하며 봉방(鳳尨 )의 절경을 겸비한 섬으로 최근 갑자기 문제와 관심은 모으게 된 독도란 과연 어떠한 곳인가? 역사 기록(史記)을 보면 독도는 고려 태조 3년(일본 기원 1590년)에 울릉도가 비로소 발견되었음을 보아 문제의 독도는 울릉도와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현재 ‘독섬’으로 호칭되고 있는 동 섬이 조선 영토가 된 것도 이를 전후해서 아닌가 추측된다.
그러나 당연히 우리의 영토를 주장할 수 있는 동 섬이 무슨 이유로 침략의 원흉인 일본과 새삼스런 시비가 논의되고 있는 것인가? 앞으로 이는 본문으로서 점차 명확히 소개되거니와 첫째 우리 본토와는 원거리인데 비추어 수산업에 발달된 일본 오키열도(시마네현 부속)와는 근거리 위치에 있는 관계상 그들의 왕래가 번잡한 것과 메이지(明治)로부터 조선의 국권을 장악한 36년간 우리들의 어업권을 빼앗고 이곳에 어류 해구 등 포획지요 동 섬과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울릉도 주민의 손이 미치지 못한 것과 풍토상 지상 거주가 불능한 관계를 이를 무인고도로 무관심하게도 파선(破船)구명 기타로 방치한 데 원인인 것이 안인가 한다.
우리 국토를 자기내의 개인소유라고 사칭함에 일소(一笑)에 붙여도 좋으려니와 앞으로도 허울 좋은 구실이 백출(百出)된다 하더라도 해방 이래 맥사령부에서 그어 놓은 ‘맥아더라인’에서 12미(米) 안으로 同島는 조선영역이 되어 있을뿐더러 이는 오로지 간직한 우리의 사기와 역사를 충분히 증명한다 (미완)